정치일반
안희정 “‘선의’ 발언에 아내한테 밤새 깨져”
뉴스종합| 2017-02-25 00:2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선의 발언으로 아내한테 깨졌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24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가장 최근의 부부싸움이 어떤 거였나’는 질문에 “‘선한 의지’ 발언 때문에 아내에게 하룻저녁을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그런 극단적인 예를 들어 오해를 사느냐고 했다”면서 “그런 예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던 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여전히 뒤끝은 남아 있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도 “그 본의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 ‘표를 얻으려고 너무 자꾸 가는 것 같다’고 안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선의’ 발언이 경상도 및 중도 보수층 표를 공략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해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선의’ 발언이 왜 표를 겨냥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우클릭’ 지적에 대해 안 지사는 ”저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당연히 중앙선도 안 그어져 있고, 어디가 좌측인지 우측인지 구분이 안 간다”면서 ”도로공사가 다 끝나면 새로운 진보의 역사 위에 서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중들에게 “민주당 출발지인 호남의 정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제 도전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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