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직업 스트레스, 직무 적성과 관계 있을까? 직장인 45% “상관없어”
헤럴드경제| 2017-03-08 09:23

<직장인의 84%는 현업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럴드경제] 직장인의 상당수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과반수의 직장인들은 되레 본인의 현재 업무가 자신의 적성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스트레스와 직업회의감에 관한 조사' 결과다.
 
먼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 어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물었다. 48%가 '매우 많이 받는다'고 답했고, 36%가 '조금 받는다'고 답해 84%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저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은 9%, '거의 받지 않는다'고 답한 인원이 5%로 나타났으나 '전혀 받지 않는다'고 밝힌 인원은 1%에 불과했다.
 
스트레스의 가장 주된 원인은 '동료/상사와의 갈등 등 인간관계(17%)' 때문이었다. '급여(13%)'도 스트레스의 주된 원천이었으며, '과다한 업무(12%)', '근무환경(10%), '업무성과 및 실적관리(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업무 상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직무 적성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업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물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지만, '(흥미를)' 조금 느낀다'고 답한 인원이 30%로 그 뒤를 이었으며, ‘크게 느낀다'고 답한 인원도 15%로 나타나 45%는 본인의 현업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일선에서 구직자들을 만나다 보면 지원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쉽게 지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적성이란 ‘타고나는 적성’도 있지만, 실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기를 수 있는 ‘직무적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어떤 일이든 도전해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7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5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내 ±4.40%P이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