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사진>는 이날 오전 헌재 선고 직후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당 비상시국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헌재 선고를 지켜보던 정 대표는 성명을 발표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탄핵 정국으로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은 이제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 화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국민 통합과 개헌을 주도하는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8대 0으로 전원 일치 인용 결정을 내렸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자 집권여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주장하다 친박(친박근혜)계와 갈등을 빚고 탈당해 지난 1월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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