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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분양시장 활기 기대”…청약접수 2341가구 ‘훈풍’
부동산| 2017-03-11 08:23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이후 분양시장은 봄 이사철과 맞물려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국정불안과 사회적 갈등은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침체시키는 요인”이라며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불투명한 시점인 봄에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건축ㆍ재개발 등 기존에 유망했던 부동산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도 크다. 입지적 장점과 상품성을 갖춘 인기단지의 경쟁률은 입주물량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의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견본주택 내부 모습. 단지는 청약결과 총 102가구 모집에 1만3433명이 몰리며 평균 1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금호건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의 큰 영향은 없는 가운데 지역ㆍ상품별로 재개발ㆍ재건축을 통한 신규 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내성을 고려하면 건설사들도 분양일정의 조정 없이 시장에 좋은 상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청약을 받은 10곳 중 1순위를 마감하는 등 봄 분양시장의 분위기도 천천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의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실제 신도시 내 첫 분양을 시작한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도시 ‘고덕파라곤’은 49.39대 1, 강원 춘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는 14.98대 1을 기록했다.

3월 셋째 주에도 이 같은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셋째 주에는 청약접수 5곳 2341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9곳, 당첨자 계약은 7곳에서 이뤄진다.

한화건설은 오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산진구는 동래구의 명문학군과 연제구의 행정타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11개 동, 전용 39~84㎡, 총 1113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7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흥건설도 같은 날 광주 광산구 우산동 1085번지 일원에 짓는 ‘우산동 중흥S-클래스 센트럴’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2층~최고 25층, 32개 동, 전용 59~84㎡, 총 1660가구로 탈바꿈한다. 전용 75~84㎡ 70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탁월한 교통ㆍ생활 인프라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아파트’로 확정됐다.

견본주택은 6곳에서 문을 연다. 17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뉴스테이 아파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 A92블록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전용 74~84㎡, 총 7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해 호수생활권과 호수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SRT와 GTX(예정)가 함께 지나는 동탄역과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예정)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좋다.

같은 날 시티건설은 광주 남구 효천1지구 B2블록에 공급하는 ‘광주 효천 시티프라디움’의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2층~지상 21층, 17개 동, 전용 84㎡, 총 116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국도1호선, 제2순환도로, 경전선 효천역 등을 통해 광주도심과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단지 가까이 개교하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남구의 명문학군을 누릴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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