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신동욱 빠른 태세전환 ‘朴빠 野까’…노림수는?
뉴스종합| 2017-03-13 11:0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박근령 전 육영수 재단 이사 내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 이후 급격한 ‘태세 전환’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혜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을 칭찬하는 글을 남기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자살쇼의 비서 실장 꼴’”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전에 손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계산된 것”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을 비꼰 것이다.

[사진출처=신동욱 총재 SNS 캡처]

이외에도 최근 신동욱 총재의 SNS에서 야권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신 총재의 부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태도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1일 탄핵 무효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언니가 정치적 타살을 당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하지만 신동욱, 박근령 씨 내외는 박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기로 유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자매의 육영재단 경영권 다툼이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경영권 다툼 이후, 박근령 씨가 14세 연하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재혼할 때도 박 전 대통령은 결혼식장을 찾지 않았다.


또 신동욱 총재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미니홈페이지에 비방글을 올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적이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신동욱, 박근령 씨 내외가 지지세로 갑작스럽게 태세를 변환한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혹자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적 야망이 큰 신 총재에게 또 다른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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