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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심리 전월대비 악화, 美 FOMC 등 금리상승 요인
뉴스종합| 2017-03-14 14:1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채권시장 종사자들의 시장에 대한 심리가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4일 발표한 ‘3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이달 종합 BMSI는 87.4로 지난달 96.9보다 9.5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BMSI는 2월 94.0에서 이달 70.0으로 24.0포인트 하락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보다 대폭 악화됐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4.0%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증가했고, 금리보합에 응답한 응답자는 62.0%로 전월(76.0%)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중국 사드보복조치, 프랑스 대선 이슈 등의 대외 정치적 불안 및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가계부채 총량, 소비 심리 위축 지속 등 국내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하락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FOMC 위원들의 연이은 3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가 미국 경기 낙관론을 뒷받침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확대된 점이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BMSI는 80.0(전월 88.0)로 전월대비 8.0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4.0%(전월 12.0%)로 전월대비 8.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화대비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며 “대통령 탄핵 선고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따른 환율하락 전망이 상존하고 있어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이 72.0%(전월 64.0%)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물가BMSI는 104.0(전월 99.0)으로 전월대비 5.0포인트 상승,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10.0%로 전월대비 6.0%p 하락했으며 이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76.0%(전월 69.0%)로 전월대비 7.0%p 증가했는데 글로벌 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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