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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드보복 영향 ‘無’ …이달 1∼20일 전년比 14.8%↑
뉴스종합| 2017-03-21 09:42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벌인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해 영향은 아직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2011년 12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19.3% 늘어난 데 이어 20일까지도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1월 11.2%에 이어 지난달 20.2% 등으로 3개월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조업일수가 작년과 올해 모두 14.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 역시 14.8% 늘어난 18억8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62.2%, 반도체가 42.5%, 승용차가 0.9%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7.6%), 무선통신기기(-29.4%)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43.5%로 큰 폭으로 늘었고 중국(16.4%), 일본(7.8%) 등을 상대로도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중 수출은 지난해 11월(0.2%), 12월(9.7%), 올해 1월(13.4%), 2월(28.7%) 등으로 5개월 연속 순항 중 이다. 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평판DP 등의 품목 수출 호조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6억 달러로 29.4% 늘었다. 무역수지는 7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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