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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 공개] 박원순 시장 빚 1억2600만원 줄여
뉴스종합| 2017-03-23 11:39
-5억대 재산 시도지사 만년꼴찌
김기현·서병수·남경필 상위 톱3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면서 6년 연속 전국 시도지사 중에서 재산 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박 시장의 재산은 -5억5983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사 중에서 가장 적었다.

그나마 박 시장의 재산은 1년전 신고액 보다는 1억2646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6년째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이 적은 광역단체장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으로 재산은 1억5305만원 줄어든 8억225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8억 8392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9억8101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10억 미만인 시도지사는 이들 4명 뿐이었다.

전국 시도시자 재산액 1위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으로 총 71억532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726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김 시장 소유 상가건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전세권 등 부동산 가치만 1년새 5억635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병수 부산광역시장(44억973만원), 남경필 경기도지사(40억2762만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37억2669만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36억3103만원) 순이었다.

특히 남 지사의 재산은 1년전 보다 5억7023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지사 중 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다. 남 지사의 재산증가 일등공신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과수원이었다. 본인 이름으로 보유한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과수원 지가가 6억여원에서 11억여원으로 5억1120만원 뛴 것을 비롯해 경기도 안양시 만인구 석수동 임야 등 부동산 실거래가 기준 가치가 5억8498만원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재산액 3위이던 권선택 대전시장의 재산은 1억5341만원 감소했다.

한편 안 지사, 남 지사와 함께 대권 후보 주자로 뛰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26억8573만원,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은 8억226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재명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632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본인 소유 현대중공업 주식 1800주 등 유가증권 가치가 3억853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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