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백화점, 봄 정기세일에 ‘큰 보따리’ 푼다
뉴스종합| 2017-03-27 08:02
-설날대목 초라한 성적표 극복책
-소비활성화 위해 최대 80% 할인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세일 전쟁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백화점들이 오는 30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이번 백화점들의 정기세일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올초 설날이라는 특수대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업계의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했다. 이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협력사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은 예전 봄 정기세일 보다 ‘보따리’가 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점에서 최대 규모 ‘No.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연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사진설명=지난 세일기간에 롯데백화점에서 쇼핑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남성ㆍ여성 패션, 잡화, 리빙, 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00여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5만원 균일가 상품도 선보인다. 본점, 잠실점 등 롯데백화점 32개 점포 식품 판매장에서는 오는 30일 단 하루동안 ‘올리타리아 오일세트’, ‘샘표 요리 에센스 세트’, ‘CJ 식자재 세트’ 등 식자재 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럭키 백’(Lucky Bag) 행사를 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점 와인 매장에서는 100만병 규모로 ‘와인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세일 기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초대권(1인 2매)을 선착순으로 주며 해외명품, 가전ㆍ가구, 모피, 주얼리ㆍ시계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8일 동안 9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봄 정기세일을 한다. 외국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 여성, 잡화, 아동 등 전 상품군 봄ㆍ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도 다양한 할인 행사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DKNY, 바네사브루노, 이로, 띠어리 등 외국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스톤아일랜드, CP컴퍼니, HEVO 등 10여개 남성 의류 이월상품을 30∼60% 싸게 판다. 판교점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웨딩 주얼리 & 리빙 페어’를 열고 장신구ㆍ대형가전ㆍ가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48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정기세일은 컨템포러리 위크, 슈즈 페어, 생활장르 창립기념 특별전 등 대형행사 외에도 차별화된 가전 체험존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이번 봄 정기세일부터 ‘e-DM(전자 쇼핑정보)’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e-DM은 그간 쇼핑 정보를 담아 전달했던 DM(우편광고물)을 대신해 SMS(문자 메시지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e-DM은 신세계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URL을 따라 접속해 원하는 메뉴를 터치하면 우편광고물과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정기세일을 펼친다. 세일 기간 수원점, 센터시티, 타임월드, 진주점에서 열리는 봄맞이 새집 단장 행사인 ‘갤러리아 홈퍼니싱페어’에서는 침대, 가구, 주방용품 기획전, 인기 가전제품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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