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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시민 영웅 3명에 감사장
뉴스종합| 2017-03-27 11:29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은방 강도를 맨몸으로 제압해 검거하는 데 기여를 한 용감한 시민 3명에게 감사장을 줬다고 27일 밝혔다.

주인공은 한양수자인아파트 동대표 김재록(60) 회장, 금은방 주인 아들인 유성(37), 경비업체 패트롤포콤 직원 양연철(28)씨 등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독산3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뒤, 경비업체 비상벨을 누른 금은방 주인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하고 달아난 강도를 붙잡는 공로를 세웠다. 이 강도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망치와 신분증이 든 가방을 현장에 놓고 간 사실을 깨닫고 다시 범행 현장을 찾았다가 이들 용감한 시민 3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인계됐다.

차성수(왼쪽) 구청장이 맨 몸으로 금은방 강도를 제압한 시민 유성씨에게 감사장을 주고 있다. [제공=금천구]

지난 23일 감사장 수여식에서 김 회장과 유성씨는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장까지 받으니 쑥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용감한 시민들은 범인 검거에 지대한 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범인이 저지를 수 있는 2차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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