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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16m짜리 대형 백조 가족 ‘스위트 스완’ 온다
뉴스종합| 2017-03-28 10:03
- 4월1일~9일 석촌호수 일대에서 벚꽃축제
- 4월2일 오후9시 롯데월드타워 11분간 불꽃쇼
- 벚꽃콘서트,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등 다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4월1일부터 9일간 열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올해는 축제 기간을 3일에서 9일로 대폭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첫날인 1일에는 ‘슈퍼문’을 이을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석촌호수 동호에 뜬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m~16m 규모의 엄마, 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등 백조 가족으로 구성된다.

흰 깃털의 우아한 백조는 얼어붙은 호수에 봄을 알리는 의미다. 한 마리의 백조가 아닌 백조 가족으로 등장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맞대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커다란 하트 형상으로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9시 무렵 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 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쇼가 시작한다. 불꽃쇼의 연출시간은 11분으로,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0분) 등 세계 초고층빌딩 불꽃쇼와 비교해 더 길다. 


석촌호수 전역이 꽃과 음악으로 물드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1일부터 주말에는 서호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동호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벚꽃물결공연, 전통민속공연이 진행된다.

벚꽃콘서트는 주말 오후 7시부터 서호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서호수변무대와 관람석은 확장공사가 끝나 이전보다 2배 이상 넓어졌다. 1일 송파구립교향악단이 벚꽃과 관련된 영화 OST를 연주한다. 2일과 8일, 9일에는 가요와 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급 가수들이 출연해 벚꽃콘서트 무대를 장식한다.

별별공연은 주말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호중앙무대에서 열린다. 공연은 7080통기타, 발라드, 락, 재즈, 퓨전, 클래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같은 시각 서호수변무대에 오르는 벚꽃물결공연은 소년소녀합창단, 리듬체조단, 태권도시범단 등 송파구립 예술체육단체가 책임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소년 프리스타일 댄스배틀대회’와 ‘벚꽃가요제’ 등 참여형 공연이 함께 열린다.

주말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선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동춘서커스부터 경기도립무용단, 송파구립민속예술단, 풍물소리사위 등이 공연한다.

8일과 9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선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다채로운 K-POP 공연이 펼쳐진다. 한동근과 씨스타, 김나영, 장미여관,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이하이, 로맨틱펀치 등이 방문객과 봄의 향연을 노래한다.

주중에는 송파벚꽃길걷기와 벚꽃영화상영제, 뮤직딜리버리가 이어진다.


‘초속5센티미터’, ‘4월이야기’, ‘꽃피는 봄이오면’, ‘봄, 눈’ 등 벚꽃 관련 영화가 월~목요일 오후7시에 동호중앙무대에서 상영된다.

이 밖에 축제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ㆍ서호 산책로 곳곳에 액세서리, 스카프 등 수공예 아트마켓,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벚꽃캔들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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