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남경필 “홍수환처럼 역전 KO…문재인 꺾겠다”
뉴스종합| 2017-03-28 15:07
-“원고 없이 文과 붙으면 南 찍어”
-“대통령 되면 대중도연합정권”


[헤럴드경제=유은수ㆍ최준선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가 28일 ‘4전5기’ 권투선수 홍수환을 자신에 비유하며 “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 만들겠다”고 외쳤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정견발표에 나서 “홍수환처럼 역전 KO 승을 시켜주면 본선에서 누구와 붙겠느냐”며 “서로 원고 없이 1대 1로 남경필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마주치면 국민이 누굴 찍겠느냐. 바로 남경필을 선택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 지사는 1977년 홍수환 선수가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놓고 파나마 엑토르 카라스키야 선수와 맞붙으며 네 차례나 다운된 뒤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KO를 거머쥔 영상을 소개하며 대선 경선, 본선에서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는 “정치인들이 욕 먹는 이유는 말을 안 지키고 국민과 상관없는 일로 싸우기 때문”이라며 “남경필이 성과를 거둔 일, 해본 일 가지고 약속하겠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피부로 느끼는 일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이룬 일자리 창출, 주거 문제 해결, 저출산 복지 대책을 내세웠다.

남 지사는 또 “내게는 꿈이 있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것, 우리 바른정당이 먼저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중심이 돼서 극단적인 사람을 빼놓고 보수와 진보를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라고 목청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친박(친박근혜) 패권 세력, 국정농단 세력, 친문(친문재인) 패권 세력을 뺀 합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까지 포함하는 대중도연정 연합 정권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선출대회에서 남 지사와 유승민 의원 가운데 한 명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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