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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박근혜, 연두색 수의 입고 점심은 뼈우거지탕
뉴스종합| 2017-03-31 07:5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고권력자에서 구치소 수감자 신세로 전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의 대우를 받게 된다.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신분확인 및 건강검진 절차 등을 받게 된다. 이어 목욕 후 개인물품 영치 등의 안내를 거쳐 배정된 방으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 기간을 보낼 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에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과 6명 안팎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규모 혼거실이 있다.


건강검진 중 주요절차는 항문검사와 입안속 검사다. 항문검사는 카메라가 달린 의자에 앉아 전자영장장비가 사용된다. 영상녹화는 금지된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박 전 대통령은 일단 여성 미결수용인 연두색의 춘추복을 입게된다. 여름철인 6월부턴 밝은 바다 녹색의 여성 미결수용 하복을 받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자비로 다른 색깔의 수의를 사 입을 수 있다.

구치소 수감자가 소유할 수 있는 의류는 2벌에 불과하기에 이를 지켜야 한다. 다만 외출할 때는 사복으로 갈아 입을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처음 먹을 점심 메뉴는 뼈우거지탕이다. 금요일 점심 식단이다. 아침 식사로는 빵이 나온다. 교정 급식은 한 끼 단가가 1440원으로 반찬은 세 가지다. 수감자는 식사를 마치면 자신이 직접 식판을 닦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주로 정치인이나 고위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미결수들이 수감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최순실 씨는 물론,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차은택 씨 등의 인물이 갇혀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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