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개헌, 대선 후 신중히 접근해야” 확산는 신중론
뉴스종합| 2017-04-01 08:2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여야 각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개헌(헌법 개정)은 대통령 선거 이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시민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 기관 데이터스프링코리아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자사 ‘패널나우’ 회원 1만 5945명을 대상으로 개헌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45.5%가 “개헌은 아직 이르므로, 대통령 선거 이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개헌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하는 이유로는 “선거를 치를 날짜도 촉박한데 개헌까지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여야 합의가 이뤄져 개헌안이 마련되는데도 상당시간 걸릴 것. 짧은 대선 기간에 개헌을 이슈화시키는 것은 반전의 기회를 삼으려는 정치적 행동으로 보인다”는 등이 답변이 나왔다.

반면, “대통령 선거 전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한 25%는 그 이유로 “(누구든 일단) 대통령이 되고 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지 않으려 할 것”, “매번 말로만 개헌을 외치다가 이번에도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8.3%는 “앞으로도 개헌에 대한 논의는 불필요하다”고 답해 완강한 개헌 반대론자도 일부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실행한 데이터스프링코리아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아시아 11개국) 등지에 총 300만 명가량의 온라인 조사 패널을 보유한 데이터스프링스의 한국 법인이다.

한국에는 약 30만 명의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패널 조사도 수행하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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