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동물 보호해야” 스페인서 힘받는 가상동물원 설치론
뉴스종합| 2017-04-01 08:0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페인에서 동물 권리 보호를 위해 동물원에서 동물을 없애고 가상현실, VR 영상 등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동물 애호 단체 활동가들이 바르셀로나시 동물원에서 실제 동물 대신 VR 영상 등 인터렉티브 전시를 하자는 청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아다 콜라우 바르셀로나 시장은 이미 1892년 개장한 동물원을 개조하기 위해 점검을 지시했다.

지난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방문객들이 기린을 보고 있다. 조류독감 확산 우려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이날 재개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활동가들은 단순히 동물원을 개수나 보수하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에 갇힌 300종, 2000마리 상당의 동물을 모두 VR 영상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을 우리에 가둬 관리하는 것이 학대에 가깝고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보기 때문.

만약, 이 청원에 1만4000명 이상이 서명하면 지방 정부에서 이를 검토해야 한다.

청원이 성사되면 ‘디지털 동물원’ 설치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콜라우 시장은 지난해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지적에 동물원 내 돌고래 수족관을 폐쇄했다.

또 2010년 카탈루냐에서는 청원 덕분에 소싸움이 금지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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