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문재인 ‘수도권’까지 석권하나…45% 얻으면 직행
뉴스종합| 2017-04-02 09:04
[민주당 3일 수도권경선]
安-李, 55% 가져가야 결선투표 희망

[헤럴드경제] 호남-충청-영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문재인의 낙승이냐, 마지막 기회에 올인한 안희정 이재명이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수도권(강원 제주 포함) 지역 순회투표 경선이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관심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문재인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과반을 달성해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후보로 뽑힐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수도권은 앞선 3곳의 선거인단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136만 여명에 달한다. 앞서 3차례의 투표율인 72% 남짓한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98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럴 경우 문재인 후보는 약 44만 표 정도를 얻어야 과반득표를 기록하게 된다. 

문재인의 싹쓸이냐, 안희정 이재명의 뒤집기냐. 더불어민주당 순회경선 마지막 관문인 수도권 투표가 3일 고척돔에서 열린다.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영남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가운데) 시장과 안희정 지사는 아쉬운 표정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수도권지역은 앞선 3곳보다 투표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에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모두 지지자 확보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측은 ‘완승’을 위해, 안-이 측은 ‘극적인 뒤집기’를 위해서다.

수도권 지역 투표율이 80% 정도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문 전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약 49만여표다.

안희정 이재명 측으로서는 문재인 후보측의 독식을 저지하고 결선투표까지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서는 55%를 얻어내야한다. 누구 한명이 문 전 대표를 앞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안-이 양 진영 지지자들이 최대한 표를 던져 55%이상을 확보해야하는 상황. 안 지사든, 이 시장이든 자신도 많은 표를 얻어야 하지만, 상대도 선전해줘야 한다.

현재 안 지사측과 이 시장측은 수도권 투표에서 각각 35%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이들의 시나리오대로라면 70% 가량 득표해 결선투표가 이뤄지게 된다.

과연 3일 고척돔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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