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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OLED 시장, 소재株도 슈퍼사이클 수혜 본격화되나
생생코스닥| 2017-04-07 10:39
-OLED 관련 장비 이어 소재ㆍ부품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해 국내 OLED 장비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달성하거나 높은 성장세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또한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며 이런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장 자체가 OLED 중심으로 산업 전반이 개편되며, 앞으로 4년간 글로벌 중소형 OLED 투자금액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관련 기업들의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부터는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장비주(株)에 이어 소재 분야도 이런 상승랠리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을 잇달아 내 놓으며 유망한 기업으로 시야를 넓힐 것을 조언한다.

대규모 투자 이후 장비 분야는 이와 같은 수준의 성과가 지속될 수 없는 만큼, 적용 시점과 활용이 본격화되며 관련 소재ㆍ부품주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OLED 수혜주로 주목 받는 기업 중에 소재 기업들이 유독 눈에 띈다. 먼저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SKC코오롱PI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KC코오롱PI(178920)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PI 필름제조업체로 현재 TFT기판 소재인 글래스 대신 PI를 쓰는 OLED 시장 상황에 따른 수혜를 모두 누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TFT기판용 PI는 개발 및 고객사 평가가 막바지 단계이고 연내 양산을 위한 투자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에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0억원, 2020년에는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녹스(088390) 또한 지난해 OLED TV 인캠필름 사업에서 300억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직전 해 29억 수준에서 10배 가량 늘어난 성과다. 올해도 OLED TV용 봉지필름 매출은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팹리스 분야도 올해는 OLED로 인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웍스(108320)나 티엘아이(062860)는 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티콘(T-Con), 드라이버 IC나 플렉서블 OLED용 모바일 원칩 등에서 새로운 매출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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