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GSK 성인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 공급 재개
뉴스종합| 2017-04-12 11:24
-FDA 허가 받은 세계 최초 A형 간염 백신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지난 10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다. G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이 접종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고 4월부터 한국 내에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A형 간염은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층인 만큼 전염성 강한 질병인 A형 간염에 더욱 취약하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 A형 간염에 취약한 만성 간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였다. 이런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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