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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해줬으니 사례해”…檢, 고영태 매관매직 정황 포착
뉴스종합| 2017-04-17 06:4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매관매직(賣官賣職)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은 고 전 이사가 관세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천거하면서 실제 임명되자 '이 정도까지 해 줬으니 사례를 해야하지 않느냐'라는 발언도 한 것을 확보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고 정 이사는 지난해 최순실 씨에게 관세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천거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인천본부세관장에 임명됐고 올해 1월 퇴직했다.

고 전 이사에게 추천한 이는 관세청 이 모 사무관으로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에 고 전 이사는 김 씨가 자리에 오르자 인사 청탁에 따른 사례금을 요구했다는 진술했다.

고 전 이사 측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조순열 변호사는 14일 영장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혐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 전 이사는 이 사무관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15일 새벽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고 전 이사가 사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정 청탁 행위 등을 저질렀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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