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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잠 못 드는 대한민국, 성인남녀 70% '수면부족 겪어'
헤럴드경제| 2017-04-25 08:36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수면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수면 시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그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성인남녀에게 자신의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지 묻자, 7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스스로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취업 스트레스(18%)’, ▲경제적 여건에 대한 걱정(16%), ▲야근(14%), ▲기타(9%), ▲TV 시청(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더불어 성인남녀 85%는 수면 부족으로 공부 혹은 업무를 하던 도중에 졸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남녀에게 하루 평균 얼마나 자고 있는지 물었더니, 성인남녀들은 평균적으로 6시간을 자고 있는 것으로 대부분 응답했다. 또한, 이들이 희망하는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실제 수면시간과 비교해보면 2시간 격차가 벌어져 대체로 희망 수면시간과 실제 수면시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단순히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오기도 했다. 잠이 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무려 79%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불면증을 겪고 있다는 성인남녀도 65%나 됐다. 이제 성인남녀들은 잠이 부족해 결국 불면증까지 겪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을까? 조사 결과, ‘주말에 몰아서 자기’가 전체 응답률 19%로 가장 많았다. ‘운동’이 응답률 1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정해진 시간에 잠자기(17%)’, ‘점심시간을 이용한 낮잠(14%)’, ‘약속 줄이기(10%)’ 등의 답변이 있었다. 기타 응답중에는 수면제복용, 카페인끊기 등이 눈에 띄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수면부족을 느끼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본인의 수면부족 이유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다만, 알면서도 개선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스트레스인 만큼, 일종의 사회병적인 측면에서 가족 및 주변인들의 관심 또는 전문 의료기관을 통한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문 소감을 전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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