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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분기 사상 최고 실적 기록에도…장 초반 약세
뉴스종합| 2017-04-25 09:50
[헤럴드경제=이은지ㆍ정경수 기자] SK하이닉스가 25일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00원(-0.76%) 내린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매수 상위 창구에 골드만삭스(32만8375주), DSK(20만2366주), 맥쿼리증권(10만36주) 등 외국계 회원사가 올라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5% 상승을 보였던 것과 대비되게 올해 모바일 D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작다”며 “그 이유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수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스마트폰업체들이 부품 재고조정을 하고 이에 모바일 D램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 7일 “D램업황이 정점을 지나는 중이므로 SK하이닉스 주가 밸류에이션도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렵다”며 목표PER을 기존 1.6배에서 1.3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D램수요 모멘텀 둔화가 예상돼 주가는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5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ㆍ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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