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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건설 수주감소, 투자개발형 사업모델로 돌파구
뉴스종합| 2017-04-26 11:5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해외건설이 수주가 급감하며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투자개발형 사업모델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가 26일 발간한 ‘위기의 한국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에서 기회를 찾아라’라는 주제의 산업동향 보고서는 해외건설의 사업 발굴ㆍ기획 단계부터 자금조달, 시공, 운영 및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해외건설의 수주액은 2014년까지 600억달러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나 2015년 461억443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0.1% 하락했다. 지난해엔 281억9231만 달러로 전년대비 38.9% 급락했다.

2000~2015년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현황 [자료=World Bank PPI data(2017년 1월 5일 기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에 부각된 투자개발형 사업은 단순시공과 설계 등만 담당하는 도급형 사업과는 달리 시공기업이 사업개발ㆍ지분투자ㆍ설비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해외건설시장의 상황을 보면 자본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자원개발, 민자발전 등의 플랜트 투자개발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시공자에게 자금조달까지 요구하는 등 금융을 포함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변화하는 글로벌 건설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인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모델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시장 개척은 투자개발의 관점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산업적 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효율적 조직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산업 본부장 전무는 “최근 해외건설시장 동향은 아시아권역을 중심으로 투자개발형 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공사에게 자금조달까지도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금융이 결합된 투자개발형 사업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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