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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ㆍ지진 트라우마 시달린다면…“서울시와 상담해요”
뉴스종합| 2017-04-28 07:08
-2009년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 진행
-101명 전문요원 상담 서비스 받을 수 있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재난에 따른 후폭풍은 신체ㆍ재산 피해를 넘어 우울증, 공포증 등 사회심리적 피해로 확산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재난 발생 이후 피해자가 이러한 후유증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는 이에 화재 등 각종 재난피해를 입은 시민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28일 소개했다.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이란 태풍ㆍ화재 등 재난으로 충격을 받은 시민에게 심리상담 등을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전문의료기관 연계서비스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신체ㆍ심리적 안정을 도와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현재 임상심리사와 심리상담사, 정신보건 전문요원 등 101명 전문가가 참여한다.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진행 중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02-2181-3107)로 연락하면 된다. 전화상담과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비스를 받은 시민 대부분은 화재ㆍ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으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상담실적 전체 418건을 분석해보니 406건(97.12%)은 사회재난에 따른 상담 요청이었다. 지진ㆍ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따른 상담은 12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이 1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92건, 40대 65건, 10대 54건, 30대 44건, 20대 33건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30건으로 남성 188건보다 42건 많았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중심 심리상담과 홍보를 확대해 이용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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