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트럼프 美 대통령, 한반도 문제 中 역할론 강조
뉴스종합| 2017-04-30 09:47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관계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중국 주석(시진핑)도 역시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역시 그(김정은)에게 압박을 계속 넣고 있다고 믿는다”고 29일(현지시간) 미 현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해 “그(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핵실험을 하면 나는 기쁘지(happy)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진행자 존 디커슨이 ‘기쁘지 않다는 게 군사적인 행동을 뜻하느냐’고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 내 말은 지켜보자는 것”으로 답했다.

CBS뉴스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인 대응을 배제하는 걸 거부했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29일 감행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디커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의 행정부가 북한에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했다”면서 미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어제 북한의 발사한 미사일이 “큰 게 아니라 작은 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 전(북한 인민군 창건일) 할 것으로 예상한 핵실험도 아니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은 30일 ‘페이스 더 네이션과 31일 ’CBS 디스 모닝‘에서 각각 방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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