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머독이 소유한 21세기폭스가 사모펀드인 브랙스톤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한다. 이로써 트리뷴 미디어를 노리는 기업은 싱클레어 방송그룹(SBGI)과 함께 2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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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21세기폭스는 트리뷴미디어에 인수제안을 하기 위해 블랙스톤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트리뷴미디어는 SBGI가 인수를 위해 주당 30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한 상태다. 21세기폭스가 가세함에 따라 트리뷴미디어 인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트리뷴미디어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방송사로 39개 채널을 제공하고 3개의 지역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SBGI는 미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173개의 지역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미디어 업계 규제완화책과도 맞닿아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연방통신위원회를 통해 방송 소유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지난 20일 통신위원회에서 2대1로 다시 폐지됐다. 이로서 폭스TV, SGIB 등 거대 미디어 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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