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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개발 인접 강동구, 미세먼지 대책 마련
뉴스종합| 2017-05-11 09:16
- 경계지역 대규모 공사 시 지자체 공동대응 법적 마련 건의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분진청소의 날’, 분진흡입ㆍ물청소
- 올림픽로에 띠녹지 조성, ‘미세먼지 대응 방탄주민단’ 구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동구는 인근 구리, 남양주, 하남시에서 진행 중인 대형 토목, 건축 공사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짙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북풍 기류에 따라 인접지역 미세먼지 배출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구청장협의회에 ‘시 경계지역 대규모 공사장 미세먼지 관리강화’를 제안한 데 이어 시 경계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할 경우 인근 관련 지자체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부, 기재부,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소규모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도 공사 단계별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감시단 등 거버넌스를 활용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분진청소의 날’로 지정하고 도로 분진 흡입 및 물청소도 확대 추진한다. 6차선 이상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격일, 골목길은 주 1회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올림픽로(천호역~고덕주유소) 1개 노선에는 1300㎡ 규모의 띠녹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민감군에 속하는 어린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통학로 주변 등ㆍ하교 시간에 차량통행 금지 지역을 확대 설정하고, 통학로 주변 공회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친환경차량 구입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교통량 감축을 위한 ‘교통수요관리 이행’ 지도점검 강화와, ‘직화구이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계도 등 다양한 행정적 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세먼지 민감직업군 등 각계각층의 주민 약 500명 내외를 모집해 ‘미세먼지 대응 방탄주민단’을 구성한다. 이들은 캠페인 참여, 홍보활동 및 미세먼지 피해예방활동 등을 실시한다.


‘방탄주민단’ 발대식은 오는 27일 토요일 아침 8시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에서 개최된다. 이날 참여주민들과 함께 퍼포먼스 및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며 “구민여러분들께서도 우리 구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응 10대 행동수칙’을 실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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