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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박승춘 사표 수리
뉴스종합| 2017-05-11 14:48
-박승춘, 우편향 안보교육 등 논란
-“새 정부 국정철학과 맞지 않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연이어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박승춘 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께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이 낸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박 처장의 사표 수리 배경과 관련해 “여러 번 언론에서 논란이 된 적도 있고,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철학과는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육사 27기로 예비역 중장 출신인 박 처장은 이명박 정부였던 2011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으며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연임됐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처장은 여러 차례 소신과 독단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행보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에 입각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을 요구해왔으나 박 처장은 “국론 분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합창으로 대체해 왔다.

이 때문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측은 수차례에 걸쳐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이밖에도 재임시절 우편향 안보교육과 재향군인회의 부정선거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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