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문재인 정부] 멈췄던 ‘정상외교’ 시동거는 文대통령…美ㆍ中ㆍ日에서 온 ‘러브콜’
뉴스종합| 2017-05-11 15:42
-美트럼프ㆍ中시진핑ㆍ日아베, 文에 회담 제안
-푸틴과도 곧 통화…‘6자회담 재개’ 본격 시동거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 晋三)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일본 소식통은 아베 총리도 이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1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에서 한중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 이어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중 정상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데 동의하며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을 중국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한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소식통은 이날 헤럴드경제에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진다”며 “아베 총리는 북핵ㆍ미사일 위협의 엄중함을 문 대통령과 논의하고 한일ㆍ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이에 "역사문제는 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중일 주요국가와의 조기 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청와대 외교안보 인사 및 특사파견 시기 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대통령은 취임 후 상대국과 특사를 파견ㆍ교환하고 회담 일정을 공식 조율한다. 외교부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특사파견 지시를 받으면 미중일 국무부ㆍ외교부ㆍ외무성과 본격 일정 및 의전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CTV는 문 대통령이 6자 회담 조기가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트럼프ㆍ시진핑ㆍ아베ㆍ푸틴과의 조기 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 회담을 가동시키기 위한 발판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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