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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파헤치고 옷 벗은 박형철, 靑 반부패비서관으로
뉴스종합| 2017-05-12 14:5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형철 전 부장검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전격 발탁됐다.

박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진두지휘했다가 인사보복 끝에 2016년 검사복을 벗고 변호사로 일해 왔다. 현역검사 시절에는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 검사로 정평이 나 있다. 

[12일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임명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청와대는 12일 “국정농단 사태 이후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때 보다 높다. 대통령은 부패척결 의지를 강조해왔고, 이에 따라 반부패 전담부서인 반부패비서관을 청와대에 신설했다”며 “박 전 검사는 신설된 첫 반부패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자 수사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전 검사는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당시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며 “어떤 타협도 없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집행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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