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수면위로 떠오른 통합…주승용 “통합해야”, 박지원 “안돼”
뉴스종합| 2017-05-13 08:24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사임 후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주승용 대표 대행이 12일 “안철수 전 대표와의 공감대가 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다. 주승용 대행은 제안 이후 주호용 바른정당 대표 대행과 곧바로 회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곧바로 “통합은 아니다”며 “정체성이 다르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때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저는 햇볕정책과 제가, 단일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하겠다고까지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제 소견으론 지금은 자강할 때이며 국회에서 연합ㆍ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 “박근혜탄핵에 바른정당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저는 정체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와 비대위 구성 등 새 지도부 출범 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승용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며 “오는 8월 통합 전당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또 “안철수 대통령 후보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대행과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회동을 갖고 양당 간 통합을 논의했다.주호영 대행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단 그게(양당 간 통합) 어느 정도의 뜻인지 궁금해서 확인해 본 결과 완전한 사견은 아니고, 구성원들의 뜻을 상당히 짐작하고 그런 거였다”며 “그러나 양쪽 다 지도부가 교체되는 기간에 있어서 지도부가 다시 들어서고 해야 그런 논의가 활발하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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