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선 때 ‘文 지지모임 학생 동원’ 우석대 교수 2명 구속
뉴스종합| 2017-05-16 14:3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모임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혐의로 전북 우석대학교 교수 2명이 구속됐다.

16일 전주지검은 우석대 태권도학과 전 학과장 최 모 교수와 하 모 조교수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현직 연구원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최 교수 등은 지난 2월 12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과생 172명을 참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문재인 공식 블로그 캡처]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인근 식당에서 참석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000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7000 원 상당의 영화 관람을 하게 하는 등 총 825만7000 원의 기부 행위를 한 혐의가 더해졌다.

선거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교수들이 선거권이 있는 학생들을 정치 현장에 인솔하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라며 “앞으로 이들을 기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포럼에 참석한 것은 견학의 수단으로 간 것일 뿐 학교 행사로 영화도 보고 음식도 먹은 것”이라며 해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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