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거제) 기자] 경남 거제시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을 위해 부지매입 절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문 대통령이 태어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생가 및 주변 땅을 매입하려고 소유주와 협의에 나서는 등 생가 복원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문 대통령 생가를 포함해 주변 900여㎡를 매입해 방문객 맞이에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생가는 지붕이 슬레이트이고 벽이 시멘트로 돼 있으나 문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랄 당시에는 흙벽돌 초가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가는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 준 추경순(87) 할머니 가족 소유로 돼 있다. 생가 및 주변 땅 매입이 완료되면 거제시는 복원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거제시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생가를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차장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에 나섰다. 현재 차량 100대 수용 능력의 주차장을 만들었고 화장실도 설치했으며, 교통 소통을 위해 진입로는 일방통행식으로 바꾸고 교통표지판도 설치했다.

생가에는 평일 평균 200여명이 찾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인 지난 13일과 14일엔 하루 2000여명이 생가를 찾아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방문객 안내를 위해 거제면 직원 1명을 상시 배치하기도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생가 복원을 위해 부지 매입을 협의 중이다”며 “부지 매입이 완료되는대로 체계적인 생가 복원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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