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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논란 안태근 과거 영상…“막장이네”
뉴스종합| 2017-05-18 15:2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돈봉투 만찬’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과거 국회의원 질의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던 영상이 재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사건과 관련해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엘시티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안 국장은 작은 목소리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은 노회찬 의원은 “보고한 사실이 없는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요?”라고 되물었다.

[사진출처=노회찬 유튜브 채널 캡처]

이에 안태근 국장은 살짝 웃음을 지으며 “보고 안 했을 수도 있고요. 아니, 제가 보고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노회찬 의원은 안 국장의 불성실한 답변에 화를 참지 못하고 “그따위로 얘기하는 건가. 아니면 아닌 거고 기억에 없다는 건 무슨 말인가”라고 말하자 안 국장은 “그럼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노 의원은 “막장입니다. 막장”이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안 국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안 국장의 무성의한 태도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안태근 국장에게 민정수석실 보고 여부를 묻자 “우 수석 수사 관련해서는 어떤 보고도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어떻게 단정하느냐?”고 조 의원의 질문하자 그는 “어떻게 단정할지는 모르겠지만 단정한다”는 답변을 내놓자 조 의원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한편 18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안 국장은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한다”며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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