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매케인 “한국 사드비용, 미국이 낸다”…논란에 종지부?
뉴스종합| 2017-05-21 09:2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 애리조나)이 19일(현지시간) 사드 비용을 한국에게 부담시키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뒤집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홍석현 한반도 포럼 이사장을 만나 “사드 돈은 우리가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 특사가 전했다.


홍석현 대미 특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에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케인 위원장은 오랜 기간 공화당을 이끌어온 중진으로 미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큰 영향을 발휘하는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면에서 이번 매케인 위원장의 발언은 큰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관련 비용 관련 미국이 부담한다는 한미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최근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 내통 의혹을 받아 정치적 탄핵 위기에 처했다.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 홍 특사에게 한미 동맹에 대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같이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굉장히 화가 나지만 한미가 합쳐서 잘 대응하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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