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마시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차(tea)’가 올해 다이어트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차’는 허기를 느낄 때 포만감을 채워주고, 요리할 때 넣으면 음식의 칼로리를 낮춰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본격적인 다이어트 시즌이 시작된 최근 한달(4월19일~5월18일) 간 히비스커스 판매량은 7배(609%)나 급증했고 보이차는 5배(4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팥차는 54%, 마테차는 133% 판매량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감비차(20%)와 우엉차(29%)도 두자리 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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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바치는 꽃’이라 불리는 히비스커스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과 히비스커스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다.
히비스커스는 분말로도 나와있다. 히비스커스 분말은 다이어트 시 차로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거트나 우유에 곁들여 식사대용으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보이차는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지방 배출에 도움을 주는 갈산 성분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팥차는 지방질 함량이 적고 저칼로리에 포만감이 높다. 마테차는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도 다이어트 차로 인기다.
차 다이어트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 따라 차를 즐기는 데 필요한 관련 소품들의 판매도 늘었다.
잎차를 깔끔하게 우릴 때 필요한 차망과 차망 주전자는 같은 기간 각각 39%, 15% 증가했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휴대용 티포트(74%)와 차 전용 텀블러(21%)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 팀장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물처럼 매일 같이 마시고 식재료로도 활용 가능한 차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