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지방선거 앞두고 ‘경기 분도론’ 다시 부상
뉴스종합| 2017-05-23 08:53
[헤럴드경제=이슈섹션]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한강 이북 10개 시ㆍ군을 분리해 ‘경기북도’를 만들자는 ‘분도(分道)론’이 다시 제기됐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은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법률안은 경기 북부의 10개 시ㆍ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하나의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북도’를 만들고 교육감도 별도로 뽑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률안 발의에는 경기 북부에 지역구를 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양주)과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포천ㆍ가평) 등 12명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낙후돼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 불균형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역적 특성이 다른 경기북부를 분리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주민편익을 증진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경기도 북부청사와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를 비롯해 경찰청, 지방법원 및 검찰청 등 경기북부를 별도로 관할하는 행정적 기반이 갖추어져 있어 경기도가 분도 되더라도 행정상 혼란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분도론’은 지난 1987년 대선 당시 민주정의당이 제기한 후 각종 선거 때마다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최근에는 정선희 의정부시의원(장암 신곡1~2동)이 경기도를 분도해 경기북부 지역을 ‘평화통일특별자치도’로 신설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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