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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관계자 ‘만장일치’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뉴스종합| 2017-05-23 11:00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채권시장 관계자 대부분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지표(BMSI) 조사에서 채권시장 관계자 100명 중 100명(100%)이 기준금리(1.25%) 동결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99.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취약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소비심리 부진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세 지속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의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 금리인하에 대한 필요성이 완화돼 5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전반적인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는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종합BMSI는 지난달 92.6에서 12.5포인트 하락해 80.1로 조사됐다.

금리전망BMSI 역시 지난달 88.0에서 16.0포인트 하락한 72.0으로 나타나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악화됐다.

채권관계자 29.0%가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달보다 7.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한 70.0%였다.

협회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국채발행 우려로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5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았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BMSI는 지난달 97.0에서 89.0으로 8.0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시한 연장 합의로 유가 상승에 의한 완만한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5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18.0%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환율BMSI는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나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북한리스크 등 환율상승 요인과 함께 수출증가로 인한 경제성장 등 환율하락 요인도 상존해 전달보다 6.0%포인트 높은 설문응답자의 80.0%가 환율 보합에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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