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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발서 뽑은 콜라겐 원료의약품으로 수출된다
뉴스종합| 2017-05-23 14:59
세원셀론텍, 美 FDA 원료의약품 등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버려지는 오리발에서 추출한 바이오콜라겐이 원료의약품으로 수출될 길이 열렸다.

세원셀론텍(대표 장정호)은 오리발 유래 바이오콜라겐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에 등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 시장에 원료의약품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의 원료의약품이 미국 FDA의 DMF 등재에 성공한 것은 액상 및 파우더 제형의 바이오콜라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미국 FDA의 DMF는 의약품원료 선택·구매 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미국 내 유통기반을 다진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콜라겐은 인공각막(스웨덴 린코케어), 조직보충재(미국 에테르노젠) 개발 원료로 수출됐다. 세원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치료재료 리젠그라프트(Regen-Graft)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토대로 3D 바이오프린팅 소재 시장진출도 준비 중이다.

특히, 오리발유래 바이오콜라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기술사업화지원사업 R&D 기획지원과제의 성과물이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대부분 폐기처리되는 오리발을 재활용해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세계적 공신력을 확보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했을 뿐 아니라, 이슬람권 등 수출제한 국가로의 원료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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