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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매력 ‘뿜뿜’, 부산항축제 26일 개막
뉴스종합| 2017-05-24 14:06
- 올해 10주년 기념, 체험형 항만축제로 진화
- 러시아범선 공개, 부산항 선박투어, 비어가르텐 등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부산항이 활짝 열린다. 해군 함정을 타고 부산항을 둘러보고, 일반인에겐 금지영역이던 부두시설이 공개되며, 각종 해양레저 체험 기회가 시민들에게 주어진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부산항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축제로 진화했다. 부산항축제는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주최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유라시아 게이트웨이, 부산항’을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부산항축제의 개막 팡파르는 26일 저녁 울린다. 오후 7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 특별 무대에서는 해군 의장대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식이 진행된다. 부산항 전역에 정박한 선박이 개막 행사에 맞춰 일제히 7회씩 뱃고동을 울려 분위기를 띄운다.

[사진설명=지난해 열린 부산항 축제에서 시민들이 부산항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축하공연으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MSO)의 공연이 진행된다. 지휘는 벤자민 엘린이 맡고 동양인 최초 오스트리아 음악극장 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테너 강 요셉,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이날 오후 9시부터 20분 동안 열리는 불꽃 쇼에는 약 1만5000발의 아름다운 폭죽이 북항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부산항 비어가르텐’이 열려 부산항 야경을 즐기며 맥주와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청년창업지원 푸드트럭, 자매항ㆍ자매도시 세계음식전 등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공연과 맥주, 세계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시민 2000여명이 부산항을 둘러보는 독도함 투어 및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 공개행사, 컨테이너 부두인 신선대 부두 개방행사 등이 마련돼 부산항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카약ㆍ요트ㆍ모터보트 등 해양레저체험도 준비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소 시민들에겐 생소한 해양관련 기관들이 스템프투어란 이름으로 문을 활짝 연다.

해양환경교육원에선 해양환경, 오염방제 전시와 체험을 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는 가상선박 시뮬레이터(SHS) 체험 및 구명정만들기를 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전자해도 및 해양영토 체험전을 진행하고,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해양ㆍ항만 관련 전시와 체험이 이뤄진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맞추기 이벤트 OX퀴즈와 국립해양수산개발원의 독도 사진전, 해양이벤트관의 요트퍼즐게임, 해양과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축제기간중 국립해양박물관 주변에는 군악대, 어쿠스틱밴드, 댄스팀 등이 다양한 상설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글짓기ㆍ그림 그리기 대회, 워터볼 및 페달 보트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극지특강(27~28일), 부산항 백과사전(27일) 등 해양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강연행사와 바다사랑 한마음 걷기대회(28일)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제10회 부산항축제를 통해 유라시아 관문, 부산항을 시민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부산항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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