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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라위 계엄령…두테르테 뿔났다 “테러범 가혹하게”
뉴스종합| 2017-05-24 15:5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기승을 부리는 범죄 조직을 향해 계엄령 카드를 빼들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리위 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망타진’을 주문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는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과의 교전이 일어난 마리위 시에 즉각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발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관련해 “테러범들을 가혹하게 다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계엄령은 60일간 유효하다.


필리핀 계엄령 선보는 전날 있었던 IS 추종 반군단체 마우테의 테러 행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테는 현재 마라위 시를 사실상 점령한 채 방화 등을 일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과 경찰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또한 24일 오후 5시께 귀국해 대대적인 반군 소탕 작전을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라위 시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라나오델수르주의 주도다. 옛 이름은 단살란(Dansalan)이다. 해발고도 1100m에 자리한 상업도시로 인구는 약 1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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