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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최악의 봄 가뭄 극복에 재해대책 무이자자금 3000억원 등 총지원
뉴스종합| 2017-05-29 15:25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충남 가뭄피해 현장방문
- 범농협 가뭄대책위 가동, 종합지원계획 풀가동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은 29일 최근 심각한 상황인 가뭄 극복을 위해 3000 억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범 농협 차원에서 대책위를 풀가동키로 했다.

농협은 지도부는 이날 최근 강수량 부족 등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관내 농가를 방문하여 가뭄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대책을 협의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관내 농가를 찾아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충남 서부지역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염도가 높아져 논물마름 심화 및 고사피해 등 2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논에 대체작물로 파종한 밭작물의 생육이 어려운 상황으로 수확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농협은 지난 22일 ‘범농협 가뭄극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부분별로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지원대책을 시행토록 하였으며, 중앙본부 및 계통사무소에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가뭄피해 발생 또는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농·축협을 통해 양수기·송수호스 등 가뭄극복 장비를 선조치 보급하도록 하였으며, 중앙회에서는 3,000억 규모의 재해대책 무이자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앙불능보장보험 가입 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 및 보험금 지급 ▷가뭄지역 농업용 양수기에 대한 면세유 추가배정 ▷약제 및 비료 원가공급 ▷대체 파종이 필요한 품종에 대한 종자 지원 ▷가뭄지역 품위저하 농산물에 대한 판매지원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메말라가는 들녘으로 인해 애타는 농업인과 함께하는 심정으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범농협 차원에서 가뭄극복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가뭄 조기극복과 정상적인 영농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10만 농협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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