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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 입는 옷 노숙인에 기부하세요”
뉴스종합| 2017-05-30 06:40
-노숙인 후원사업 ‘희망 옷나눔’ 시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노숙인 후원의류 지원사업인 ‘희망 옷나눔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 무더위 등에 앞서 올 한해 노숙인 위생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는 속옷, 상의, 하의, 신발 등 노숙인에 가장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모두 16만여점을 기부받을 계획이다. 사회공헌에 관심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대상이다. 

작년에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 가게, 유니클로 등에 21만7985점 생필품을 후원받은 바 있다. 기업 12만3480점, 단체 9만1253점, 개인 3252점 등이다. 품목으로는 상의 3만4267점, 하의 2만407점 등이 가장 많았다.

물품들은 거리 노숙인과 시설 노숙인과 노숙인에 무료로 옷을 나눠주는 시설인 우리옷방 등에 즉각 배부될 예정이다.

희망 옷나눔 사업은 노숙인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노숙인 출신 인력 5명이 관련 재고조사와 물품관리를 맡고 있다.

시는 지속 후원하는 기업, 시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시장 표창 등을 수여할 방침이다.

윤순용 시 자활지원과장은 “참여하는 후원업체와 시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노숙인시설협회는 이번 사업 외에도 상시 노숙인을 위한 물품을 기부받는 중이다. 관심 있는 기업과 단체는 홈페이지(http://www.homeless-seoul.or.kr)를 찾아보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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