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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지분 99% 인수
뉴스종합| 2017-05-30 07:04
-비은행계열 금융회사로는 처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비은행계열로는 처음 인도네시아 현지 상업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안다라은행의 지분 99% 취득을 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KEB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금융지주회사 이외의 금융회사로는 처음 현지 상업은행을 인수한 것이다.

앞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6년 11월 안다라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은행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유도를 목적으로 2개 이상의 상업은행을 인수한 외국인에 대해 기존 40% 지분 제한 규정을 9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024년까지 대부업 폐업과 함께 제도권 금융그룹으로 전면적 전환을 선언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안다라은행의 지분 99% 승인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분 99%까지 취득을 승인 받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고 6월말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은행 등급을 BUKU II 로 상향시켰다. 현재 추가적인 은행 인수도 추진 중에 있어 조만간 2개의 은행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측은 “국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상위권 우량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국내에서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대부업으로 시작해,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을 잇달아 인수했으며,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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