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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별동대’ 핵심 수사관, 검찰 요직 복귀…왜?
뉴스종합| 2017-05-30 09:0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별동대’로 불리던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특감반)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검찰 수사관이 최근 검찰에 복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경향신문은 사정당국을 인용해 우 전 수석 시절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한 수사관(사무관·52)이 지난 8일 민정수석실에서 복귀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조사과에서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이 수사관은 검찰이 우 전 수석을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부당감찰 혐의로 기소한 사건에서 실무를 담당했지만 사법처리나 인사 불이익 없이 요직에 임명됐다.

조사과는 검찰청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는 부서로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근무환경이 보장된 곳이다. 때문에 수사관들이 선호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수사관 등 특감반 직원 5명은 지난해 1월26일 백승필 당시 문체부 감사담당관을 특감 사무실로 불러 “왜 청와대에서 감찰 지시를 내린 직원들을 온정적으로 처분하냐. 여기는 죄가 없어도 죄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모두 특수부 출신으로 당신이 부인한다고 해도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수사관은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사무실에 들이닥쳐 백 담당관의 책상과 컴퓨터, 내부 통신망 등을 수색하는 데도 동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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