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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명당 일자리 1.48개…일본 최악 구인난
뉴스종합| 2017-05-30 15:0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구직자 1명당 일자리는 1.48개.’

일본이 43년 만에 최악의 구인난에 직면했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는 일본의 4월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1.48배로 전달(1.45배)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명의 구직자당 빈 일자리가 1.48배라는 뜻으로, 1.48배는 지난 1974년 2월 기록한 1.53배 이후 43년 만에 최고치다. <그래프 참조> 유효구인배율은 ‘헬로 워크’(공공 직업안정소)에서 직업을 찾는 사람 당 몇 건의 구인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그래프=연도별 유효구인배율]

이 매체는 “정규직 유효구인배율은 0.97 배로, 2004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였다.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신규 채용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해 구인배율을 끌어 올렸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관련 기업, 운수업과 우편업이 늘었고 2020 도쿄올림픽 관련 수요가 팽창해 건설업이 6.9% 증가했다. 의료 및 복지 업종도 3.2% 늘었다.

4월 실업률 역시 2.8%로 1994년 6월 이후 23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제공=AP]

이 신문은 그러나 고용환경은 40년전과 비교하면 구인수와 구직자 수는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파트타임 근로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달라진 점이다. 버블기에 10% 초반이었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은 30%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파트타임 근로자를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나면 전반적으로 임금상승 압력은 높아지기 어렵다. 직원 30명 이상의 현금 급여 총액(1인당 임금)은 지난해 1% 증가에 그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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