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한국인의 해외여행 열기
일본행 105%, 동남아행 55% 급증
日 방한 주춤, 새정부 관광외교로 풀어야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사드 몽니, 금한령’에 분노한 한국인 해외여행객들이 가까운 중국을 버리고 머나먼 유럽을 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일 모두투어[080160](사장 한옥민)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인의 해외여행 행선지별 점유율은 일본 43.8%, 동남아 30.3%, 유럽 9.4%였다. 중국은 유럽에도 뒤진 8.5%에 그쳤고, 남태평양은 5.4%, 미주는 2.5%였다.
중국행 여행객은 작년 5월에 비해 무려 60.9% 급감했다. 한국인이 중국행을 극도로 기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일본 큐슈를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큐슈 유휴인에 있는 ‘꿈의 현수교’] |
이에 비해 일본은 105.0%, 동남아는 55.3%의 고도성장을 기록했고, 유럽 26.7%, 남태평양 25.2%, 미주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는 많이 가는데, 일본이 덜 오는 것은 새 정부 관광외교의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관광 교류는 평화외교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여행업계는 입을 모은다.
모두투어는 중국행 여행자 급감에도 불구하고 5월 한달간 15만 3000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9만 5000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동기 대비 3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5월초 연휴와 여행소비심리 개선 등의 호재로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이 모두투어측의 설명이다. 특히 연휴기간 자유여행객의 급증으로 항공권 판매가 40%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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