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고리만의 감성과 디자인으로 고객과 함께 하는 ‘고리바이루가’
헤럴드경제| 2017-06-05 15:10

“틀과 경험, 노하우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본래, 작품성의 의미가 좀 더 짙었던 장신구는 대량생산이 가능하지 않은, 즉 ‘희귀성’으로 정의될 정도로 감상용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장신구의 본 목적은 관상/소장용 이전에 ‘착용성’이 가장 주된 목적이었지 않은가. 

그러한 의미에서 고리바이루가 이나겸 대표의 주얼리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보다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착용했으면 하는 그녀의 바람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대표의 부모님 성씨를 딴 ‘GORI(고리)’라는 이름에, 디자이너 필명인 ‘루가(RUGA)’를 붙여 현재의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고리바이루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약 3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같은 변화와 과분한 사랑으로 인해, 너무나도 바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는 이 대표. 그녀가 강조하는 고리의 진면목은 제품 자체가 추구하는 ‘심플함’에 있다. 특히, 고리바이루가의 시그니처 제품 ‘별 달 목걸이 시리즈’는 친숙한 소재를 편안하게 표현하여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편안하고 또 편안해야 한다. 단순한 연출이 아닌, 누구나 쉽게 착용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이 제가 고려하는 가장 우선점이며 그 사이에 특별한 의미를 가미하고자 했던 것이 대중들로부터 고리가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다. 무엇보다 평생을 소장해야 하는 귀금속인만큼 질리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브랜드파워대상,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을 연달아 수상한 이나겸 대표는 요즘 SNS를 통해, ‘주얼리를 배우고 싶다, 고리만의 감성과 디자인을 닮고 싶다’라는 요청을 참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한 질문에 이 대표는 오랜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온 몸으로 경험해야만 비로소 알 수 있는 아름다움, 그리고 미세한 차이를 알 수 있다고 답하곤 한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으며 이제 좀 감각을 느끼기 시작한 그녀에게 고리바이루가의 주얼리와 제품들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시간과 길러진 안목, 그리고 노력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매장의 수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시대, SNS라는 피드로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여 더욱 많은 이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더욱 중시하여 천천히, 그리고 진중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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