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시동 건 벤틀리 지난달 74대…164%↑
라이프| 2017-06-07 09:55
-재인증 후 대기수요 대거 몰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 서류조작 논란으로 판매가 정지됐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수입 모델 벤틀리가 판매를 재개한 첫달에만 7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5월 신규등록 자료에 의하면 벤틀리는 지난달 총 7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판매정지 이후 9개월 만에 재인증을 통과한 뒤 거둔 성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4%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사진=벤틀리 플라잉 스퍼 V8]

이 같은 급증은 그동안 판매가 중단되면서 쌓였던 대기수요가 일시 몰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벤틀리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중지돼 구매를 못했던 수요들이 계속 대기하다 이번에 판매가 재개되면서 구매로 이어진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음 성적서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됐다가 지난 4월 재인증을 받은 벤틀리 플라잉 스퍼 V8와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은 지난달부터 판매가 재개됐다.

지난 3월 신규인증을 받은 SUV 벤테이가도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벤틀리 판매재개 후 아우디와 폴크스바겐도 다시 판매가 풀릴지 주목되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 고성능 세단인 S3를 시작으로 RS7 4.0 TFSI 콰트로와 RS7 플러스, A8L 60 TFSI 콰트로의 재인증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이들 차종 역시 소음 성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확인돼 인증이 취소된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아직 신청을 완료하지 않았지만 재인증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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