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위탁 운영한다.
재단은 대전차방호시설을 주민과 함께 꾸며가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한 각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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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자금으론 지원금 4억6600만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서울문화재단 공모사업 중 생활문화거버넌스25, 지역문화진흥사업에도 뽑힌 바 있다. 이에 위탁 위탁ㆍ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받는 올해 지원금 3억4600만원에 더해 각각 지원금 7000만원, 5000만원을 더 받게 됐다.
한편 도봉동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은 지난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남침하던 길목에 만든 군사시설이다. 유사시 건물을 폭파, 통행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했다.
일대 군사시설 위장 목적으로 만든 시민아파트가 지난 2004년 안전문제로 철거된 후 대전차방호시설도 없애달라는 민원이 있었으나 구는 철거 대신 재생을 택했다. 시설이 갖는 전쟁과 분단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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