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동반 매도가 강하게 이어지며 개인이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20포인트 넘게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6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2포인트(-1.00%) 내린 2357.87에서 마감했다. 지난 3월 3일 하루새 23.9포인트가 빠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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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최대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인의 동반 매도에 장중 2353.35까지 하락한 후 오후 내내 2360선을 하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엿새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1460억원, 7일째 매도한 기관은 40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최대 규모인 49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서비스업(-2.29%), 섬유의복(-1.96%), 전기전자(-1.87%), 증권(-1.76%), 음식료업(-1.51%) 등은 내렸다.
은행(1.65%), 전기가스업(0.54%), 철강금속(0.53%), 보험(0.45%), 금융업(0.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56%), SK하이닉스(-1.37%), NAVER(-6.77%), 현대모비스(-0.57%)는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1.56%), 한국전력(0.80%), 삼성물산(0.36%), POSCO(1.09%), 삼성생명(0.84%), 신한지주(0.80%)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엇갈리는 전망에 주가 또한 극명하게 갈렸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대비 2.46% 오른 4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2만1000원을 기록,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넷마블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5.03% 낮은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째 하락세다.
엇갈린 주가는 각 사의 신작 게임에 대한 반응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동반 상승세를 탔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만6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도 각각 2.58%, 2.09% 강세를 보였다. 두 종목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한지주는 0.80% 오름세를 보였다. 장 초반 5만1200원까지 올라 지난달 기록한 52주 최고가(5만14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에 불이 붙은 것은 미 연준이 14~15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올라가 수익성이 개선된다.
GS건설은 4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19% 오른 3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만에 상승세다.
GS건설은 흑석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4035억 7213만원 규모의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3.66%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포인트(-1.38%) 내린 664.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돌파했던 670선에서 다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5억원, 7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4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부 약세 마감했다.
셀트리온(-1.38%), 카카오(-4.37%), 메디톡스(-0.41%), CJ E&M(-1.74%), 로엔(-3.16%), SK머티리얼즈(-4.43%), 코미팜(-1.50%), 에스에프에이(-2.66%), 휴젤(-1.59%), 컴투스(-1.42%)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0원(0.37%) 오른 11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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